확인하기 · 읽는 시간 약 6분 · 2026년 9월 16일 · 왓더카 편집

중고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 읽는 법과 책임보험 보장

성능·상태점검기록부의 사고·교환·판금 표시(X·W 등 기호), 침수·누유·주행거리 항목 읽는 법, 인도일부터 30일·2,000km인 책임보험 보장 범위, 기록부 발급·조회 방법을 정리했어요.

매매상사에서 중고차를 사기 전에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받았는데 뭘 봐야 할지 모르겠는 분을 위한 글이에요. 이 서류 한 장에 사고, 침수, 주행거리, 기계 상태가 모두 담겨 있어요. 적힌 내용과 실제 차가 다를 때 쓰는 책임보험까지 함께 정리했어요.

점검기록부가 뭔가요?

성능·상태점검기록부는 자격을 갖춘 성능·상태점검자가 차를 점검하고 결과를 적은 공식 서식이에요(자동차관리법 제58조, 같은 법 시행규칙 제120조). 매매업자는 차를 팔 때 계약 전에 이 기록부를 사는 사람에게 발급해야 해요. 기록부는 점검일부터 120일 이내의 것이어야 하니 점검일부터 확인하세요. 개인끼리 하는 직거래는 매매업자처럼 발급 의무가 있지 않으니, 필요하면 판매자와 협의해 따로 점검받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첫 부분: 기본 정보와 특별이력

  • 차대번호(차마다 붙는 고유 번호): 자동차등록증, 실제 차에 찍힌 번호와 같은지 대조하세요.
  • 주행거리: 계기판 숫자와 함께 '많음·보통·적음' 상태가 표시돼요. 자동차365의 검사 이력 속 주행거리와 흐름이 맞는지도 비교하세요.
  • 특별이력: 침수, 화재 이력이 표시돼요. '있음'이면 첫 차로는 피하는 게 좋아요.
  • 용도변경: 렌터카나 영업용으로 쓰였는지 표시돼요. 렌터카였다고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운전했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해요.
  • 튜닝·색상: 불법 구조변경, 전체 도색이나 색상 변경 여부가 표시돼요.
  • 리콜: 대상인지, 조치를 받았는지 확인하세요.
  • 가격조사·산정: 사는 사람이 원하면 점검과 함께 차 가격을 조사·산정한 결과도 받을 수 있어요. 기록부 상단에 선택 여부가 표시돼요. 적정한 가격인지 판단이 어렵다면 요청해 보세요.

사고·교환·판금은 이렇게 읽어요

기록부 가운데에 차 그림이 있고, 손본 부위에 기호가 표시돼요. 기호 뜻은 아래와 같아요.

기호
X교환 (부품을 새것으로 바꿈)
W판금 또는 용접 (찌그러진 곳을 펴거나 붙임)
C부식 (녹)
A흠집
U요철 (울퉁불퉁 들어가거나 튀어나옴)
T손상

중요한 건 어느 부위에 표시됐느냐예요.

  • 외판: 후드, 앞 펜더, 도어, 트렁크 리드처럼 볼트로 붙은 겉판이에요. 여기를 교환하거나 판금한 건 '단순수리'로 보고, 기록부의 사고 이력에는 들어가지 않아요. 범퍼도 마찬가지예요.
  • 주요 골격: 프런트 패널, 크로스멤버, 사이드멤버, 휠하우스, 필러 패널, 대시 패널, 플로어 패널 등 차체 뼈대예요. 기록부의 '사고 이력 있음'은 사고로 이 주요 골격을 판금·용접하거나 교환한 경우에만 표시돼요.
  • 쿼터 패널(뒤 펜더), 루프 패널, 사이드실 패널은 절단하거나 용접했을 때만 사고로 표시돼요.
'사고 이력 없음'이어도 외판을 여러 곳 교환했을 수 있어요.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에서 보험 처리된 사고 내역과 수리비를 함께 비교해 보세요. 다만 보험 처리를 하지 않은 사고는 카히스토리에 나오지 않아요.

침수·누유·기계 상태 보는 법

  • 침수: 특별이력 칸을 먼저 보세요. 카히스토리에서는 침수 사고 이력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어요. 보험 처리가 안 된 침수는 서류에 안 잡힐 수 있으니 실내 바닥 매트 아래, 안전벨트 끝부분의 흙·녹 흔적도 살펴보세요.
  • 누유: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 등이 새는지 '없음·미세누유·누유'로 표시돼요. 미세누유는 스며 나온 정도이고, 누유는 흘러내리는 상태라 수리가 필요할 수 있어요. 어느 쪽이든 수리비 견적을 받아 차값 협상에 반영하세요.
  • 주요 장치: 원동기(엔진), 변속기, 동력전달, 조향, 제동, 전기 장치 등으로 나뉘어 세부 항목별 상태가 표시돼요. '불량'처럼 문제가 적힌 항목이 있으면 수리 여부를 꼭 물어보세요. 전기차·하이브리드는 고전원 전기장치 항목도 있어요.

서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믿을 만한 정비소에 함께 가서 확인받는 것도 방법이에요. 모르는 용어는 용어사전에서 찾아보세요.

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 보장 기간과 범위

2019년 6월부터 성능·상태점검자는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해요. 기록부 내용과 실제 차 상태가 다를 때 수리비를 보상받는 제도예요.

  • 보장 기간: 차를 넘겨받은 날부터 30일 이상, 2,000km 이상이어야 하고, 둘 중 먼저 끝나는 쪽이 적용돼요. 실제 기간은 기록부 하단에 적혀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 보장 대상: 기록부에 적힌 상태와 실제 상태가 달라서 정비업소에서 수리한 경우예요. 외판·주요 골격, 차량 동일성, 용도변경, 튜닝 항목이 기록부와 다른 경우도 포함돼요.
  • 보장 제외: 소모성 부품, 일반적인 자동차 검사 방법으로는 점검할 수 없는 부분은 원칙적으로 빠져요.
주의 이상을 발견하면 먼저 수리하지 말고, 기록부에 적힌 성능점검장이나 보험사에 연락해 청구 절차부터 확인하세요. 보장 기간이 짧으니 차를 받자마자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받는 게 좋아요.

참고로 국토교통부는 2026년 8월 성능점검자의 보험을 매매업자 의무보험으로 통합하고, 구매 후 7일 안에 주요 장치 하자가 생기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하는 대책을 발표했어요. 법 개정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시행이 목표라서, 지금은 위의 현행 제도가 적용돼요.

발급·조회 방법

  1. 매매상사에 요청: 계약 전에 기록부를 받아야 해요. 온라인 매물이라면 광고 화면에 올라온 기록부를 먼저 보세요.
  2. 점검장 사이트에서 원본 확인: 기록부에 적힌 성능점검장 사이트에서 점검번호로 원본을 조회해, 받은 서류와 내용이 같은지 비교하세요.
  3. 자동차365(car365.go.kr): 차량번호로 성능·상태점검 이력, 정비·검사 이력, 주행거리 기록을 조회할 수 있어요.
  4. 카히스토리(보험개발원): 보험 사고 이력을 조회해 기록부의 사고·교환 표시와 맞는지 비교하세요.

서류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허위 매물이 의심된다면 허위·미끼 매물 구별법도 함께 보세요.

한 줄 정리

  1. 점검일(120일 이내)과 차대번호부터 확인하세요.
  2. 특별이력(침수·화재)과 주요 골격의 X·W 표시를 먼저 보고, 외판 수리는 카히스토리와 비교하세요.
  3. 책임보험은 인도일부터 30일·2,000km 중 먼저 끝나는 날까지이니, 차를 받자마자 점검받으세요. 계약 전 전체 점검 순서는 구매 체크리스트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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